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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신입 사원 때 몰라서 당황했던 영어 단어들(LG전자, 삼성전자에서 쓰는 용어 1탄 A부터 L까지)

성장형어른이 2024. 1. 3. 13:29

Good afternoon!

 

LG전자, 삼성전자에서 쓰는 기본적인 용어들을 설명하기에 앞서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할까 합니다.

 

저는 20대 초반부터 30대 중반까지 러시아, 영국, 라트비아, 체코, 싱가포르에서 살았습니다. 

거기에서 공부도 하고 회사도 다니면서 행복하고 즐겁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독히도 외로운 해외살이를 10년 정도 했습니다.

 

경험하고 부딪혀가면서 해외생활도, 회사업무도 하나씩 적응하면서 저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나갔죠. 

 

저는 제가 살아온 삶이 너무나도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한국에 돌아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그저 평범하기만 했던 삶은 아니었구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경험을 나누어 드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 옛날 한 옛날에 병아리 신입사원이던 시절.

야심차게 입사를 딱! 했으나

모두가 알고 있는데 나만 몰라 당황했던 영어단어들이 있었습니다.

 

 

LG전자, 삼성전자에서 통용되는 용어들이지만 제조업이나 다른 회사들에서도 똑같이 쓰이니까 해외법인으로의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제조업 한정) 신입사원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용어들!

(많으니까 abc순으로 정리할게요. 스압주의!!!)

a

AC

에어컨이 영어로 air conditioner입니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간단히 AC로 줄여서 사용을 한답니다.

action plan

실행계획이라고 하죠. 일상에서도 쓰는 말이지만 회사에서는 무엇인가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또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필요로 한답니다.

 

allocation

할당량을 뜻하는 allocation은 줄여서 'alloc[얼록]'이라고도 합니다. 신제품이 나올 때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이 충분치 않으니 각 법인별로, 혹은 벤더별로 가져갈 수 있는 물량이 제한적이죠. 그럴 때 "alloc 얼마 받았는지 확인 부탁 드립니다." 이런 식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attachment

토익공부 할 때 정말 많이 보는 단어라고 생각됩니다. 회사에서 이메일을 쓸 때 '첨부파일 확인 부탁 드립니다.'라는 말 많이 쓰시죠. Please check the attached file. Please check the attachment.라고 쓰면 됩니다.

b

back order

빽오더라고 하는데 마주하고 싶지 않은 단어이기도 합니다. 현재 재고가 없어 이월된 제품의 수량이라고 정의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백 오더

 

 

Bcc

지메일이나 영문 메일 사용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숨은 참조라고도 합니다. 이메일을 보낼 때 수신인에 드러나지 않도록 Bcc에 넣습니다. 받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경우에도 Bcc를 사용하기도 하고 타 부서에 이메일을 쓸 때 우리 부서 사람들을 Bcc로 넣기도 합니다.

 

B2B

Business-to-Business의 약자로 기업 간 거래를 말합니다. 냉장고나 모바일 같은 경우는 개인 소비자가 구매하는 경우가 많지만 모니터나 에어컨 같은 경우는 어느 기업 전체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잖아요. TV를 호텔에 넣는다던지, 에어컨을 기업 사옥에 넣는다던지, 모니터를 공항에 넣는다던지 하는 경우들 말입니다.

 

B2C

Business-to-Customer의 약자인데 보통 우리가 하는 개별 소비자에 대한 거래나 마케팅을 다룰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bottom-up forecast(fcst)

bottom-up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걸 뜻합니다. 매니지먼트(m'gnt)에서 내려주는 매출목표나 판매예상 숫자가 아니라 세일즈맨들이 작성하는 forecast를 bottom-up이라고 합니다.

bundle

bundle은 단어 자체로는 꾸러미, 묶음, 보따리라는 뜻이지만 회사에서는 마케팅 용으로 쓰입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 폰을 구매하면 버즈를 공짜로 주는 프로모션이 있다면 버즈는 갤럭시의 번들이 되는거죠. 그래서 번들로 판매 되는 제품은 고객사에 비용을 청구하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에 가격이 없거나 기존의 가격보다 낮게 책정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c

CC

이메일을 쓸 때 참조로 넣는 부분입니다. 수신인에는 주요 담당자만 넣고 나머지 관련 있는 직원들은 CC에 넣어 참고만 하도록 하는 거죠.

cut-off time

공장에 물량 주문을 넣거나 시스템에 데이터를 입력 할 때 cut-off time이 있습니다. 아무 때나 하고 싶을 때 하는 게 아니라 마감기한을 두는 거죠.

capacity

보통 "공장 캐파가 안돼요." 이런 말을 많이 씁니다. 원래 capacity라는 단어가 수용력, 최대 용량을 뜻하잖아요.

일정한 물량을 공장에서 공급하지 못할 때 캐파가 안된다는 말을 많이 쓴답니다. 사람한테도 "쟤는 ~~할 캐파가 안돼."라는 말을 쓰기도 하죠. 그 일을 감당 할 능력이 없다는 말입니다.

consensus meeting / consensus forecast

consensus란 의견일치, 합의를 뜻하는 영어단어입니다. 실무진에서 원하는 매출 목표와 경영진에서 원하는 매출 목표 사이의 갭이 있을 때, 이 갭을 절충해서 합의 된 목표를 도출하기 위해 갖는 회의를 consensus meeting이라고 하고 또는 합의가 되어 도출 된 forecast를 consensus forecast라고 합니다.

d

dashboard

흔히 일상에서 말하는 대쉬보드는 자동차 계기판이지만 회사에서의 대쉬보드는 지표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둔 시스템 화면이나 엑셀 차트를 말합니다.

day-off

이건 모두가 좋아하는 바로 그것, 쉬는 날입니다.

demand

일상에서는 "저 사람 참 디멘딩하네." 이런 말 쓰지 않나요? 요구가 많은 사람을 디멘딩하다고 표현을 합니다. 회사에서는 필요한 물량을 뜻합니다.

dimension

크기나 치수, 규모를 뜻하는 영어단어로 보통 어떤 물건이나 화물의 가로/세로/너비/높이 등을 말합니다.

e

end user

흔히 말하는 소비자를 엔드유저라고 합니다. 사실 전자회사의 진짜 고객은 개인소비자가 아니라 벤더라고 하는 도매회사입니다. 엔드유저는 그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는 소비자를 말합니다. 모바일로 치면 LG전자, 삼성전자의 고객은 SKT, KT, LGU이고 우리는 SKT, KT, LGU의 고객이 되는 거죠. 실제 핸드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엔드유저가 되는 겁니다. 제조회사라면 고객(customer)과 실소비자(end user)를 구분해야하니까요.

ETA

estimated time of arrival의 약자로 도착 예상 시간을 말합니다. 물건이 언제 도착하는지 물을 때 사용하죠.

(뉴진스 덕분에 요즘은 ETA 모르는 사람 없을 듯 합니다.)

ETD

estimated time of departure의 약자로 ETA의 반대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건이 언제 출발하는지 물을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ex-factory

ETD랑 혼동하기 쉬운데 공장에서 출하되는 것을 ex-factory라고 합니다. 출하가 되었어도 검수나 트럭 지연의 문제로 물건이나 화물이 출발하지 못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ETA, ETD, ex-factory를 모두 알고 있으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f

F’CST, FCST, fcst

forecast의 약자입니다. 매출이나 판매수량를 예측할 때 사용합니다.

j

JD

job description의 약자로 세부적인 직무내용을 뜻합니다. 계약할 때 JD를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JD를 한참 벗어난 일을 하고 있다면 정정당당하게 임금 인상을 요구해 보십시오. 

k

KPI

key performance index의 약자로 핵심성과지표라고 합니다. 회사와 회사원들의 성적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KPI에 따라 연봉과 인센티브가 결정되겠네요.

l

LT

lead time의 약자로 리드타임이라고 말하는데 제품의 생산에서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 또는 재고 창고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LTI

long-term inventory의 약자입니다. 장기재고이죠. 장기재고는 기업에서는 암과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가 식당을 하거나 과일가게를 할 때에도 팔지 못한 재고가 너무 많으면 비즈니스가 위태롭기 마련입니다.


LG전자, 삼성전자 또는 기타 제조회사에서 쓰는 기본 용어들 A부터 L까지 알아습니다. 

도움이 좀 되셨나요?

 

다음 포스팅에는 M부터 Z까지 공개하겠습니다.

 

 

매일매일 성장합시다 :)